[경향신문] 남성·고위직·고령층이 성폭력에 더 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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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폭력인식 점수
성별 폭력인식 점수

남성이 여성보다, 관리자급이 일반직원보다, 중장년층이 젊은층보다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에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 이수자 3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폭력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개 유형의 폭력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묻는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성희롱 사건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여자가 끝까지 저항하면 성폭력을 막을 수 있다’ ‘남자의 성충동이 강하므로 성매매가 필요하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그럴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와 같은 질문에 7점 척도(높을수록 허용적)로 응답하게 했다.

전체 유형에 걸친 응답자들의 평균 인식 점수는 2.75점으로 대체로 폭력에 비허용적 태도를 보였다. 폭력 유형별로는 성희롱(3.07점)에 대해 가장 관대했고 성매매(2.44점)에 가장 비허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에 관대한 정도는 성·학력·연령·직급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성별로는 남성(2.94점)이 여성(2.46점)보다 폭력에 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매매에 대한 인식에서는 남성(2.70점)과 여성(2.07점)의 차이가 0.63점으로 가장 컸다. 아주 큰 차이는 없었지만 고위·중간 관리자(2.97점)가 일반직원(2.71점)보다 폭력에 관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그 밖에 나이가 들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직장 재직기간이 길수록 폭력 허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인식조사 (점수 높을수록 폭력에 관대)

연령별 폭력인식 점수
연령별 폭력인식 점수

 

학력별 폭력인식 점수
학력별 폭력인식 점수

 

학력별 폭력인식 점수
학력별 폭력인식 점수

 

직위별 폭력인식 점수
직위별 폭력인식 점수

 

재직기간별 폭력인식 점수
재직기간별 폭력인식 점수

 

국가기관, 지자체, 공직유관단체, 각급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안전한 환경 조성과 성범죄 등 폭력예방을 위해 연 1회, 1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여가부에 제출해야 한다. 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77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6만8000개 기관으로부터 지난해 실시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 실적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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