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작성자: 제로섬
1.
2019년 서울시에서 me too운동의 응답으로 with you센터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직장내 성희롱의 사각지대에 있는 30인 이하의 사업장의 피해자 권리구제 및 사건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과 홍보를 담당할 센터로 저희가 SP북클럽 7회차에서 언급했던[1] EEOC 와 유사한점이 있는 기구라고 보고 있습니다.
헌데, 벌써 예산이 삭감됬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이에 대한 반대의견이 2018년 11월 29일 열린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는 기사를 접하니 아직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한국은 소규모 사업장들의 경우 성희롱예방교육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사건발생 시 에도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센터 설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설립 그 자체는 반기는 바입니다. 하지만 예산 삭감과 관련 발언들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me too 운동들이 다룬 사건은 크게 보자면 대부분이 직장 내 성희롱이었습니다. 센터이름을 이슈에 발맞춰 ‘with you’라고까지 지었으면 끝까지 그 이름에 걸맞는 일을 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2.
with you센터 설립 전에도 직장 내 성희롱은 사내 고충처리 부서 나 고용노동부에서 처리 가능한 사건이었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제대로 처리가 되고 있는지도 의문이었고 일단 사건이 발생했을때 피해자 보호나 피해자 조력인에 대한 보호들이 미약하기 때문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 오히려 피해자가 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상황들을 적지 않게 겪었고 결국 마지막은 퇴사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어있었습니다. with you센터가 설립되면 피해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기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https://trello.com/c/qQWaUowo/8-7%ED%9A%8C%EC%B0%A8
>관련 기사+컨텐츠
박초롱, “성희롱 예방교육 취약지대 갑니다…서울시 ‘위드유 프로젝트’”, 『연합뉴스』, 2018.8.29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305717
““여성혐오 유난 떠는 것 거부감 느껴” 성평등 운동 비하한 서울시의원”, 2018.11.29
https://youtu.be/kGDDCxbCilI
진주원, “서울시 예산, 성주류화 전면 확장해야”, 『여성신문』, 2018.12.03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310&aid=0000069751